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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호 골' 손흥민, 차범근 기록 넘었다…韓 축구 새역사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세르비아의 즈베즈다를 상대로 두 골을 몰아넣으며 유럽 무대 통산 123호 골을 달성했습니다. 4대 0, 팀의 대승을 이끌며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붐' 차범근을 넘어 최다골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월요일 에버튼전 퇴장 충격을 딛고 즈베즈다 원정에 나선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선제골 장면에서도 눈에 띄었습니다.

전반 34분 케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수비에 막혔고, 다시 한번 케인의 패스를 받아 몸으로 밀어 넣으려던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습니다.

결국 이 슈팅은 로 셀소의 선제골로 이어졌습니다.

1대 0으로 전반을 마친 가운데 후반전 손흥민이 날아올랐습니다.

후반 12분, 알리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았습니다.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 골을 넣은 손흥민은 기쁨을 자제하고, 자신의 태클에 이은 부상으로 재활 중인 고메스의 쾌유를 빌며 두 손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4분 뒤 이번엔 로즈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즈베즈다를 무너뜨렸습니다.

유럽 통산 122호 골과 123호 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을 넘어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팀 동료들이 도와줘서 오늘 두 골을 넣을 수 있었어요. 어려운 상황에서 많이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요.]

손흥민은 후반 30분 교체됐고, 에릭센의 골을 더해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즈베즈다 스타디움에서 4대 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조 2위를 지켜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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