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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헬기 영상' 본 가족 실신…원본 여부 조사한다

<앵커>

독도 헬기 추락사고 당시 영상을 촬영하고도 해경의 자료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자 KBS 사장이 어제(6일) 피해자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KBS가 나중에 제공한 영상마저도 원본이 아닌 걸로 의심된다며 가족들이 항의하자 해경이 원본 여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TBC 박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독도 헬기 추락사고 피해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대구 강서소방서에 범정부 현장 수습 지원단을 꾸렸습니다.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을 단장으로 해경과 해군, 소방청 관계자 18명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하루 2차례씩 수색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황상훈/동해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 오늘 야간에는 함선 19척과 항공기 4대, 잠수사 117명이 활동할 예정이고, 야간 수중 수색과 해상 수색, 항공 수색을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

독도 해역 사고 헬기 이륙 장면 영상 미제공 논란과 관련해 KBS 양승동 사장이 피해자 가족들을 만났지만 거센 반발로 사과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앞서 KBS 측이 해경에 제공한 영상 원본을 함께 보던 일부 피해자 가족은 오열하며 쓰러져 응급 처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 지금 (스마트폰 분석) 의뢰를 한다고 해요. 봉투를 막아주시고…이거를 정부를 다시 한번 믿겠습니다. 꼭 좀…사실 관계를 규명해 주십시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스마트폰의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의뢰해 영상 원본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독도 해역에서 수습돼 대구 성서 동산병원으로 옮겨진 시신 1구는 DNA 검사 결과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응급환자 50살 윤영호 씨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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