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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백번 잘못" 사과했지만…예결위 결국 파행

<앵커>

지난주 대통령 비서실 국정감사에서 강기정 정무수석이 야당 원내대표에게 버럭 소리를 지른 일을 두고 여야 간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 수석이 어제(6일) 다시 국회를 찾았지만 한국당이 회의 참석을 거부하면서 예산안 심사까지 지연되고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후가 되도록 열리지 못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지난 1일 국회 운영위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에서 빚어진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태도 논란과 관련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출석해 사과하라고 요구하며 회의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강기정 수석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할 가치가 없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저는 강기정 수석이 더 이상 국회에 오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강 수석이 오전부터 출석했지만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회의는 오후 2시, 오후 3시 반으로 두 차례 연기된 끝에 결국 파행됐습니다.

강 수석은 운영위 당일 자신이 불쑥 끼어들어 발언한 건 백번 잘못했다며 재차 사과 뜻을 보였지만 국회 회의 운영 방식도 생각해 볼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기정/청와대 정무수석 : (국무위원들 하는 얘기가) 왜 도대체 국회는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지 않느냐, 답변하면 그것을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왜 무조건 불신부터 하느냐…. (제가 국회의원일 때도 그런 일 있었지만) 5년 전, 10년 전 이야기고 변화가 없어요.]

여야는 어제 하지 못한 비경제 부처 예산 심사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출석한 상태에서 내일 다시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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