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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텃밭' 잃은 미니 지방선거…트럼프 재선 빨간불

<앵커>

미국 4개 주에서 실시된 미니 지방선거에서 강세지역에서도 여당인 공화당이 패배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도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선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원 유세에 나서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켄터키 주지사 선거는 공화당의 패배로 끝났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선거에서 지게 된다면, 정말로 나쁜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그런 일이 저한테 일어나게 둬서는 안 됩니다.]

켄터키주 법무장관인 민주당 앤디 베셔 후보가 49.2%를 득표하며 48.8%를 얻은 공화당 소속의 매트 베빈 현 주지사를 접전 끝에 따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30%P 차이로 이겼던 켄터키주에서 공화당이 패배한 것은 이변으로 평가됩니다.

[앤디 베셔/美 켄터키 주지사 당선인 : 우리의 선거는 보수냐 진보냐 대한 것일 필요가 없으며, 옳고 그름에 대한 것이라는 메시지입니다.]

버지니아 상하원에서도 민주당이 26년 만에 주 의회를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버지니아 상원 21석을 차지해 18석의 공화당을 따돌렸고, 하원에서도 53석을 휩쓸며 42석의 공화당에 앞섰습니다.

민주당은 강세 지역인 뉴저지 하원 선거에서도 무난하게 다수 석을 차지했습니다.

공화당은 미시시피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하며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을 뿐입니다.

민주당의 탄핵 조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미니 지방선거에서 공화당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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