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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방위비 압박' 여론전 나서…韓 증액 필요성 강조

<앵커>

미 국무부의 외교, 안보 담당 핵심 당국자들이 한꺼번에 한국에 왔습니다. 아주 이례적인 일인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연장하고,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관철시키려는 의도 같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제임스 드하트 방위비 분담 협상 미국 측 수석대표가 어제(6일) 미 대사관저 만찬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미 국무부 크라크 경제 차관과 스틸웰 차관보 등 미측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는데, 드하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우리 측 인사들과도 만났습니다.

드하트 대표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기여도가 매우 높다며, 분담금 증액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상현/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가 미국에 대한 방위비 공약 이행하는 데 있어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전해왔습니다.]

드하트 대표는 또 한국 정부가 생각하는 적정한 수준의 분담금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방한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언론계 인사, 정은보 한국 측 수석대표 등을 만나 관련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스틸웰 차관보는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과 만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문제를 논의했지만 서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일본이 여전히 수출규제와 협정 종료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고, 방위비 분담금 규모를 놓고도 한미 간 이견 차가 커 쉽게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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