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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일 대화, 고무적 신호"…'지소미아 종료 재고' 재확인

<앵커>

우리나라에 온 스틸웰 미 동아태 차관보가 최근 한일 정상의 대화에 대해 "고무적인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종료를 앞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과 관련해서는 대외 메시지를 삼갔지만, 종료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 방문 일정을 마친 스틸웰 미 동아태 차관보는 우선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그제(4일) 태국 방콕에서 만나 환담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스틸웰/美 동아태 차관보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며 매우 고무됐습니다. 이는 (한일) 관계 개선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고무적인 신호입니다.]

강제 징용과 수출 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문제로 악화된 한일 관계가 개선되길 바라는 미국의 기대감을 내비친 것입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한일 군사정보협정 종료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취재진 질의에는 즉답을 삼가면서도 당국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협정 종료 재검토를 희망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협정 문제가 수출 규제, 강제 징용 문제와 엮여있고 이를 풀기 위해 한국 정부가 어떤 노력을 하는지 설명했고, 이에 스틸웰 차관보는 한국 측의 노력을 평가하며 한일 양측의 문제 해결을 독려하는 데 자신도 역할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과 정석환 국방부 정책실장과도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도 협정 종료 재검토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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