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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기본 계획 주민 의견 수렴…찬반 엇갈려

<앵커>

국토부의 제2공항 기본 계획안에 대해 제주도가 도민 의견 수렴 절차를 마쳤습니다. 도민 공론화 절차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가 제주 제2공항 기본 계획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지난달 18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와 읍면사무소 등을 통해 465건의 의견을 받았습니다.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는 의견과 제주도의 공항 운영권 참여 등 지역 상생 발전에 대한 요구, 도로 확장과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 확장의 의견이 84건으로 전체 18%를 차지했습니다.

제주도가 기타 의견으로 분류한 381건의 대다수 의견은 난개발로 자연 환경이 훼손되고 2공항의 공군기지화 우려 등 반대 의견과 조속한 고시 요구 등 찬성 의견으로 파악됐습니다.

정확한 찬반 의견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는 2공항 운영권 확보와 연계도로 개설 등 기본 계획 초안 발표 시 제기했던 요구사항과 상하수도를 비롯한 각종 인프라 확충에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부서간 의견을 종합해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김재철/제주자치도 공항확충지원과장 : 환경부하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협의 되면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내용대로 기본계획 고시 절차를 이행하지 않을까 저희는 예측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2공항 찬성과 반대 단체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오병관/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원장 : 고시가 빨리 됐으면 좋겠다. 고시가 돼 버려야 갈등 거리들이 해소가 되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상빈/제2공항비상도민회의 정책위원장 : 공론화를 통한 갈등 해결의 절차를 밟고 있는데 그런 절차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절차를 무시하고 도민 의견 수렴 절차를 마감한다는 그런 입장을 보이는 데 대해선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도의회는 오는 15일 공론화 특위 구성안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어서 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도민 의견 수렴 과정의 관건으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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