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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삼성도 못 미치는 '비싼 기업'…사우디 아람코 상장 첫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기업공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아람코는 현재 지구 상에서 비교 대상이 없는 가장 비싼 기업입니다.

지난해 아람코의 영업이익은 260조 원에 달합니다.

상장기업 가운데 영업이익 1위 애플, 2위 삼성전자, 3위 알파벳을 합쳐도 아람코에 미치지 못합니다.

사우디는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약 2천300조 원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시가 총액 수위를 다투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합친 수준입니다.

아람코는 다음 달 사우디 증권거래소에 먼저 상장된 뒤 해외 증권 거래소에도 상장될 예정입니다.

[아민 나세르/아람코 CEO : 역사적인 날입니다. 아람코를 사우디 증권 시장에 상장한다는 발표를 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시장에 내놓을 지분은 5%가량으로 예상되는데, 110조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사우디 정부는 기업 공개를 통해 들어오는 막대한 자금을 경제 개혁에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원유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경제 체질을 바꾸겠다는 겁니다.

사우디는 지난 2016년부터 아람코 상장을 추진했지만 저유가 기조가 계속되면서 수차례 연기했습니다.

전 세계 원유 생산의 12%를 차지하는 아람코에게 원유 가격이 기업 평가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브라질, 캐나다 등이 원유 생산량을 크게 늘릴 예정인 데다,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가 줄고 있는 기조가 유지되자, 사우디 정부가 아람코 기업 공개를 전격적으로 단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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