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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강산 공동점검단 파견"…북한에 2차 통지문

정부 "금강산 공동점검단 파견"…북한에 2차 통지문
정부가 어제(5일) 금강산 문제와 관련해 점검단을 파견하겠다는 내용의 2차 통지문을 북한에 보냈습니다.

통일부는 어제 오전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앞으로 '당국과 사업자 등이 포함된 공동점검단을 파견하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금강산 문제 관련 실무회담을 거부한 상태에서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을 다시 제안해 협의의 물꼬를 터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통일부는 구체적인 날짜를 명시하지는 않았다면서 방문 일정은 북측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점을 통지문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점검단에 현대 아산은 사업자로 포함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외 사업자 포함 여부는 좀 더 구체화시켜야 할 부분이라는 입장입니다.
금강산관광지구 이산가족면회소
통일부는 북측이 제기한 철거 문제는 공식적으로 제기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철거 문제가 됐든,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가 됐든 시설 점검은 필수적인 절차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북한에 금강산 관련 실무회담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별도의 실무회담을 가질 필요 없이 문서교환 방식으로 금강산 시설철거계획을 협의하자며 우리측 제안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통지문을 비공개리에 북한에 보냈다가 일부 언론보도로 사실이 알려지자 뒤늦게 통지문 발송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대면 실무회담을 거부한 상태에서 이번 제안마저 북한이 거부할 것을 우려해 비공개리에 일을 추진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는 북측의 답변은 아직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통일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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