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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해임…노영민 나와라" 여야 공방에 국회 예결위 파행

"강기정 해임…노영민 나와라" 여야 공방에 국회 예결위 파행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여야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출석을 놓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립하면서 회의가 파행됐습니다.

야당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예결위 출석을 요구했지만 강 수석이 국회를 찾은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오전 10시 예정됐던 전체회의는 여야 간사들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오후 2시로 연기됐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난주 금요일 대통령 비서실 국정감사에서 강 수석이 고성을 지르며 항의한 데 대해 노 실장이 출석해 사과해야 하며 강 수석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 예결위 간사 이종배 의원은 "강 수석 출석에 3당 간사가 합의하지 않았다"며 "양해한 적도 없는데 일방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예결위 간사 지상욱 의원도 "당에서 해임 요구를 한 강 수석이 국회에 출석하는 건 어렵다"면서 "비서실장이 나와 국민에 사과하고 해임요구에 대해 답변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예결위 간사 전해철 의원은 "야당에서는 비서실장이 나오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동안의 관례와 관행에 비춰서도 비서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게 맞아서 그렇게 하는 게 낫다고 이야기가 됐다"며 교섭단체 3당 간사 간 사전 교감이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를 찾은 강 수석은 예결위 파행이 결정된 뒤 기자들에게 "제가 잘했다는 게 아니라 잘못한 건 필요하면 백번 사과해야 한다. 정의용 안보실장과 나경원 원내대표의 이야기에 끼어든 것은 백번 제가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수석은 그러면서 "이걸 핑계로 국회가 또 공전되면 어떡하나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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