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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부산 도심 멧돼지 15마리 출현…3마리 로드킬·사살

밤사이 부산 도심 멧돼지 15마리 출현…3마리 로드킬·사살
▲ 6일 오전 부산 남구 한 주택가에 나타났다가 사살된 멧돼지

번식기 먹이를 찾아 도심으로 내려오는 멧돼지가 급증하는 가운데 밤사이 부산 도심에서 멧돼지 15마리가 나타나 3마리가 차에 치이거나 사살됐습니다.

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 한 야산 인근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주택가에서 돌아다니는 멧돼지를 발견하고 추격하다가 1시간여 만에 실탄 3발을 쏴 죽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이 멧돼지에 들이 받쳐 다리를 다쳤고 순찰차도 일부 부서졌습니다.

사살된 멧돼지는 무게가 100㎏가량인 성체였습니다.

앞서 5일 오후 10시 12분쯤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한 터널 인근에서 A 씨가 운전하던 차량 앞으로 갑자기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멧돼지는 차량과 부딪힌 후 현장에서 죽었습니다.

같은 날 오후 8시 48분쯤 부산 사상구 덕포동 한 교회에서 멧돼지 1마리가 도로에서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현장에서 멧돼지를 수색 중 절벽 아래에서 떨어져 죽어 있는 멧돼지를 발견했습니다.

5일 밤부터 6일 오전까지 부산에서 멧돼지 출현 112 신고는 8건, 총 15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이 중 3마리는 사살되거나 로드킬로 죽었지만, 12마리는 달아났습니다.

최근 부산 도심에 멧돼지가 자주 출현해 시민 불안감이 높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멧돼지와 부닥치면 절대 뛰거나 소리치지 말고 주변 나무, 바위 등에 몸을 신속하게 대피한 뒤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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