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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 산불 꺼지니 홍수 걱정…"30만명 댐붕괴 위험노출"

美캘리포니아 산불 꺼지니 홍수 걱정…"30만명 댐붕괴 위험노출"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 주민 수십만 명이 모하비강 댐의 붕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미군 공병대가 밝혔습니다.

지난 보름간 캘리포니아주 전역을 휩쓴 10여 건의 산불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이제 홍수 피해의 가능성이 제기된 것입니다.

CNN·USA투데이에 따르면 1971년 건설된 비수문식 댐인 모하비강 댐은 수량이 원래 고안된 댐 용량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으며, 하류 지역에 큰 홍수를 내거나 댐 자체가 붕괴할 수 있다는 평가가 공병대 성명을 통해 나왔습니다.

모하비강 댐이 무너지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지역은 헤스페리아, 바스토우, 애플밸리, 빅터빌 등 사막 지역에 있는 소도시들로 이들 지역의 인구는 31만 5천여 명에 달합니다.

이들 지역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120㎞ 떨어진 샌버너디노 카운티에 속합니다.

미군 공병대는 댐에서 흘러내린 물이 하류로 쏟아져 무려 200㎞ 떨어진 캘리포니아 중부 중심도시 베이커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공병대 LA 지부 사령관인 애런 바타 대령은 "모하비강 댐은 아직 한 번도 흘러넘친 적이 없으나 국지적 폭풍·홍수 가능성은 상존한다. 누군가 대비해야 한다는 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11월부터 우기에 접어들어 내년 2월까지 연중 강우량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비가 내립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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