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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 조직 '오판 총격'…미국인 가족 9명 사망

사망자 중 생후 6개월 쌍둥이 포함

<앵커>

거대 마약 조직의 살인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멕시코에서 이번에 무고한 미국인 가족 9명이 무차별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숨진 9명 가운데 6명은 어린아이들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량이 골조만 남긴 채 시커멓게 불에 탔습니다. 차량 여기저기에는 여러 발의 총탄 자국이 선명합니다.

현지 시간 어제(5일)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에서 미국 국적을 가진 가족들이 SUV 차량 석 대에 나눠타고 가다 괴한들로부터 무차별 총격을 받았습니다.

거대 마약 범죄 조직원들이 미국인 가족들이 탄 차량들을 경쟁 마약 조직원들이 탄 차로 잘못 알고 총격을 가한 것입니다.

총격으로 차에 타고 있던 성인 여성 3명과 어린이 6명이 숨졌습니다.
멕시코 마약조직 총격에 미국인 가족 사망
숨진 어린이들 가운데는 생후 6개월 된 쌍둥이도 포함돼 있습니다. 또 차에 타고 있던 다른 어린이 7명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피해 가족 친척 : 가족들과 여성, 어린이들에 대한 공격입니다. 잘못된 시간과 장소에서 발생한 단순한 총격이 아닙니다. 마약 범죄 조직의 폭력 수위가 더 높아진 겁니다.]

피해를 당한 가족들은 미국에서 이주해온 모르몬교 신도들이 모여 사는 지역에 거주해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지구상에서 마약 조직을 쓸어버려야 한다며 마약 조직 소탕을 위해 멕시코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멕시코 정부는 외국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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