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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단계합의' 타결위해 일부관세 상호철회 적극 검토"

"미중, `1단계합의' 타결위해 일부관세 상호철회 적극 검토"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양측이 `1단계 합의' 최종 타결을 위해 기존에 부과한 관세 가운데 일부의 철회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WSJ에 "(1단계) 합의가 있다면, 관세를 제거하는 것이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관련 조치를 하면)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일부 관세를 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 9월 1천11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부과한 15%의 관세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중의 관세 철회 검토는 `1단계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미국 측에 지속적으로 관세 철회를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은 당초 이달 중순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1단계 합의' 최종 서명을 추진해왔지만 칠레가 최근 국내 시위사태를 이유로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전격 취소하면서 새로운 장소를 모색중입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5일 정례브리핑에서 미중이 1단계 합의 타결을 위해 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관해 "원칙적인 대답을 하자면 관세 인상은 무역 문제를 해결할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중 정상회담이 협상 타결 전에 이뤄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양국 정상은 여러 채널과 방식을 통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미중은 지난달 10~11일 워싱턴DC에서 제1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열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합의는 공식 문서 서명으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으며, 양측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간 공식 서명을 통한 최종 타결을 위해 후속 접촉을 해왔습니다.

미중은 1단계 합의 서명 이후 2단계, 3단계 합의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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