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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터키, 시리아 북부 '안전지대'서 두번째 공동순찰"

러시아와 터키군이 5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의 '안전지대'(완충지대)에서 두 번째 공동순찰을 실시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북부의 안전지대에서 러시아 군사경찰과 터키 군이 연장 70여km 구간에 대해 약 2시간 동안 공동순찰을 펼쳤으며 해당 지대의 거주 지역 상황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공동순찰 팀에는 양국의 장갑차량 8대와 약 50명의 군인이 포함됐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또 러시아 무인기가 공중에서 공동순찰팀을 지원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러-터키 공동 순찰은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합의 사항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첫 번째 러-터키 공동순찰은 지난 1일 터키-시리아 국경 약 110km 구간을 따라 4시간가량 진행됐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2일 러시아 소치에서 연 회담에서 시리아 북동부 지역의 쿠르드 민병대가 23일 정오부터 150시간 이내에 터키와의 국경에서 30km 지대(안전지대) 밖으로 퇴각하기로 한다는 데 합의했다.

150시간이 지난 뒤에는 러시아군과 터키군이 안전지대 내 폭 10km 구간에 대해 공동 순찰을 실시해 쿠르드 민병대의 철수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23일 정오부터 터키의 시리아 내 군사작전 구역 이외의 시리아 영토론 러시아 군사경찰과 시리아 국경수비대를 투입해 치안을 유지하고 쿠르드 민병대의 퇴각을 유도하기로 했다.

러시아와 시리아군은 이미 해당 지역에 대한 공동 순찰을 벌여오고 있다.

터키가 설정한 안전지대는 유프라테스강 동쪽부터 이라크 국경까지 길이 480㎞, 시리아 안쪽으로 폭 30㎞의 긴 직사각형 모양의 지역이다.

터키는 쿠르드족이 거주해온 안전지대에서 쿠르드 민병대가 철수하고 나면 자국 내에 체류 중인 약 360만명의 시리아 난민 가운데 일부를 이곳으로 이주시킬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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