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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란 '핵합의 이행 추가 축소' 발표에 '우려' 표명

EU, 이란 '핵합의 이행 추가 축소' 발표에 '우려' 표명
유럽연합은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이행 수준을 감축하는 4단계 조처를 발표한 데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오늘 이란의 JCPOA 이행 수준 추가 감축 조치를 발표한 데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란에 핵합의에 부합하지 않은 모든 활동을 되돌릴 것을 촉구하면서 "갈수록 더 JCPOA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날 로하니 대통령은 생방송 연설을 통해 "내일부터 4단계 조처로 포르도 농축시설(FFEP)의 원심분리기에 우라늄 기체(육불화우라늄.UF6)를 주입하라고 원자력청에 지시했다"라며 "미국의 핵합의 탈퇴, 유럽의 미준수에 대응해 핵합의 이행 수준을 낮추는 4단계 조처다"라고 밝혔습니다.

핵합의에 따르면 포르도 농축시설에서는 우라늄 농축을 할 수 없습니다.

핵합의에서 허용한 우라늄 농축시설은 나탄즈로 제한됐습니다.

이란은 지난해 5월 미국이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자 유럽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는 등 핵합의로 약속한 이란의 경제적 이득을 보장하지 못했다면서 핵합의 이행 범위를 축소하는 단계적 조처를 하고 있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핵합의에 서명한 유럽 국가는 핵합의가 유지돼야 한다는 원칙을 밝히면서도 미국의 제재를 피하려고 이란산 원유 수입 등 이란과 거래를 대부분 중단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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