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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가스실' 인도 최악의 공기…대법원 해결 촉구

'거대한 가스실' 인도 최악의 공기…대법원 해결 촉구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작성 2019.11.05 20:57 수정 2019.11.05 22: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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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에서 공기 질이 가장 나쁜 것으로 알려진 인도의 수도 뉴델리가 '거대한 가스실'이라는 말까지 나올 만큼 사상 최악의 대기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급기야 인도 대법원이 나서서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김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도 뉴델리에 있는 대통령궁이 뿌연 스모그에 휩싸여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대통령궁 주변 경찰과 관광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마치 회색 물감을 들이부은 듯 도시 전체가 희뿌옇게 변했습니다.

[관광객 : 우리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모두 대기오염 때문입니다.]

오늘(5일) 오전 한때 인도 북부의 공기질 지수는 지역에 따라 600을 넘어가는 곳도 속출했습니다.

오늘 서울의 공기질에 비해 10배 가까이 나쁜 수치입니다.

뉴델리 당국은 차량 운행 홀짝제와 건설공사 중단, 휴교령 등 비상조치에 들어갔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농민들이 농작물 쓰레기를 마구 태운 데다 낡은 경유차가 뿜어내는 매연, 그리고 바람이 불지 않으면 매연이 고이는 분지 지형이 뉴델리의 공기질을 급속히 악화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급기야 인도 대법원까지 나서 특단의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이것은 문명국가에서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도 대법원은 정부 정책 결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사법 적극주의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인도 의학연구위원회는 지난 2017년 인도에서 대기오염으로 124만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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