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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세계 최초 '달 환경 실험실'…기지 건설 추진

국내에서 세계 최초 '달 환경 실험실'…기지 건설 추진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작성 2019.11.05 21:05 수정 2019.11.05 22: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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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달과 비슷한 환경의 진공 실험실을 만들었습니다. 달에 기지를 건설하는 세계 프로젝트에 동참할 디딤돌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에스키모 집 이글루를 여러 개 이은 것 같은 둥그런 건물들, 유럽 우주국이 구상하고 있는 달 기지인 '문 빌리지'입니다.

그런데 막대한 건축 자재를 달까지 보내는 게 문제입니다.

자재 1kg을 달로 보내는데 최소 3백에서 6백만 원이 들기 때문에 지구에서 자재를 모두 보내려면 천문학적인 운송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달에 있는 흙, 즉 월면토를 건축 자재로 써보자는 대안이 제시되고 있는데 이런 기술들을 시험해 보려면 달의 환경과 똑같은 실험실이 필요합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달의 환경을 구현한 진공 실험실을 완성했습니다.

달의 환경과 같이 영하 190도에서 영상 150도까지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달과 비슷한 진공 상태에서도 월면토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신휴성/한국건설기술연구원 미래융합연구본부장 : 실규모로 실험할 수 있는 것들을 NASA(미항공우주국)보다도 처음으로 그러한 장비를 확보했다. 이렇게 감히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연구원은 월면토를 재료로 벽돌과 건축자재를 만드는 원천기술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유럽 우주국은 한국과의 공동 연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버나드 포잉/유럽우주국 달탐사연구단 소장 : 달 기지 건설을 위해 유럽 우주국에서 개발한 장비와 달 탐사선을 한국에 가지고 와서 검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럽 우주국은 2030년, 우주인 10명 정도가 달에 사는 것을 목표로 문 빌리지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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