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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신고로 "삑삑" 새벽 긴급문자…충주시 해명 황당

허위 신고로 "삑삑" 새벽 긴급문자…충주시 해명 황당

CJB 김기수 기자

작성 2019.11.05 20:49 수정 2019.11.05 22: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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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에 충주 시민들에게 불이 났다는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알고 보니 아무 데도 불난 곳은 없었는데 허위 신고를 받고 확인도 없이 문자부터 보낸 거였습니다.

뒤늦게 내놓은 해명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CJB 김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주시는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주민들은 이른 새벽에 울린 문자에 놀라 관계 기관에 사실을 확인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충북 충주시민 : 경비실 앞에서 뭐라고 이야기하던 것 같은데, 경비실 쪽에서 아저씨들 모여가지고 여기 아침에 뭐 불났네.]

'충주 화재'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허위 신고였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 술 취한 사람이 신고해서 저희 펌프차 한 대 가서 확인했습니다. 불이 나지도 않았고.]

충주시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한 것입니다.

하지만 긴급 재난 문자 뒤에 보낸 해명 문자가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당직자가 최초 훈련 상황으로 인지했다가 실제 소방 출동이 이뤄지자 긴급 재난 문자를 보냈고, 뒤늦게 허위 신고로 확인되자 훈련 상황 문자였다며 말을 바꾼 것입니다.

[한치용/충북 충주시 안전총괄과장 : (화재가 없으니) 이걸 훈련으로 착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훈련 오보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라고 하는 것이.]

새벽잠을 깨우고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면서 재난 대응 미숙 논란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유찬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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