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환자 폭행 혐의 중국인 간병인 구속

입원 중인 70대 노인 환자를 폭행해 위독한 상태에 빠트린 혐의로 중국인 간병인이 구속됐습니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상해 및 폭행치상 혐의로 68살 간병인 A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65살 간병인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인 70대 환자 C씨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C씨는 급성뇌경막하출혈 진단을 받았으며 상태가 위독해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C씨 가족의 고소장을 접수해 간병인과 병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간병인들은 경찰조사에서 "환자가 많이 움직이지 않도록 관리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고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CCTV에 직접적인 폭행 장면이 찍히진 않았으나, 폭행이 이뤄졌다고 볼 충분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