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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왼쪽으로 고개 돌리면 '사망'…24시간 목 보호대 차는 여성의 사연

[Pick] 왼쪽으로 고개 돌리면 '사망'…24시간 목 보호대 차는 여성의 사연
고개도 제대로 돌리지 못하는 희귀병에 걸린 여성의 사연이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16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영국 우스터셔주에 사는 33살 레이첼 피그 힐스 씨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힐스 씨에게 위기가 닥친 건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한 달 만에 살이 수십 kg이 빠지자 걱정이 된 힐스 씨는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 힐스 씨는 대퇴골 불안정과 자궁 경부 척추 증후군 등 6개에 달하는 합병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목이 머리의 무게를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면서 머리를 왼쪽으로 조금만 돌려도 경추 탈골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아 충격을 더했습니다. 

이 때문에 힐스 씨는 샤워할 때를 제외하고 24시간 목 보호대를 착용해야 하는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가족들은 힐스 씨의 병을 고치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수술이 가능한 의사는 단 3명뿐인 데다 수술 비용은 최소 13만 5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 5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에 힐스 씨의 가족과 친구들은 수술비를 모으기 위해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서 힐스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렸습니다. 덕분에 현재까지 약 1만 4천 달러, 우리 돈으로 1천 6백만 원이 넘는 기금이 모였습니다.

힐스 씨는 "가장 가까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수술받으러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무척 두렵지만 12살 딸아이를 위해 이겨내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rachelsfightforlife'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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