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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1호기, 재가동 시험 중 또 사고…불안감 여전

<앵커>

지난 5월 열출력이 급증하는 사고가 나서 중단됐던 한빛원전 1호기가 지난주부터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시험 가동 중 핵분열을 조절하는 제어봉이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재가동 중단을 촉구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한빛원전 1호기 재가동을 위해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우라늄의 핵분열을 조절하는 제어봉 시험을 하다가 제어봉 52개 가운데 1개가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가끔 있는 일이라며 다음 날인 31일 본격적인 재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 제어봉 제어능 측정 중에 1개의 제어봉이 낙하를 했습니다. 제어봉 상태는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문제 될 건 없습니다.]

녹색당은 논평을 내고 제어봉 설비를 맨눈으로 조사하고는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하더니 결국 억지였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신뢰받지 못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 해체를 주장했습니다.

시민단체들도 발끈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열출력 급증 사고를 기계 설비 문제가 아닌 인적 문제로 결론 내렸지만 이번 사고로 기계 설비에 문제가 있다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재가동 중단과 함께 정밀조사를 통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문지현/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 조직위원장 : 재가동을 중단하고 실질적으로 사례조사나 육안조사가 아닌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검사로 원인 규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아찔한 사고 뒤 다섯 달 만에 한빛원전 1호기 재가동이 시작됐지만 불안과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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