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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인양 중 유실한 시신 1구 발견…수색 작업 계속

<앵커>

독도 인근 해역에서 추락한 소방헬기를 인양하는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수색 당국은 심해 잠수사 등을 투입해서 수습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5일) 새벽 0시 반쯤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던 실종자 5명 가운데 1명이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이틀 전 헬기를 끌어 올리던 도중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종자가 발견된 곳은 헬기 동체를 인양한 곳 주변입니다.

수색 당국은 오늘 중으로 심해 잠수사 등을 투입해 실종자 인양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2시 40분쯤 실종자 인양을 시도했지만, 청해진함의 '자동 함정 위치 유지 장치'에 문제가 생겨 잠수 작업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이 장치는 함정이 같은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오류가 생기면서 심해에서 작업하는 잠수사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인양도 어려워져 중단하게 된 겁니다.

수색 당국은 이 장치를 수리한 뒤 오늘 안으로 실종자 수습을 다시 시도할 예정입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꼭 필요한 헬기의 블랙박스와 음성기록 장치의 위치도 확인됐습니다.

수색 당국은 블랙박스가 있는 헬기 꼬리 부분을 동체가 있던 곳에서 114m 떨어진 바닷속에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는 실종자 수색이 가장 중요한 만큼 수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뒤 꼬리 부분을 인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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