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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반려묘에 애정표현 했다 '낭패'…할큄 당하고 죽을 뻔한 주인

고양이가 할퀸 상처 때문에…혼수상태 겪고 죽을 고비 넘긴 여성 (사진=Metro 홈페이지 캡처)
60대 여성이 반려묘가 할퀸 상처를 방치하다가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브리스틀 윈터본에 사는 65살 여성 셜리 헤어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헤어 씨는 새끼 때부터 기른 고양이 첸에게 애정표현을 하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첸이 헤어씨의 손길을 앙칼지게 거부하며 손을 할퀸 겁니다.

상처가 꽤 깊게 생겼지만 헤어 씨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얼마 뒤 어지러움과 근육통, 식욕부진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데도 여전히 감기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상태는 더 악화했습니다. 결국 헤어 씨는 첸이 남긴 상처 부위가 더 붉게 부풀어 오르자 그제야 무언가 잘못돼가고 있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고양이가 할퀸 상처 때문에…혼수상태 겪고 죽을 고비 넘긴 여성 (사진=Metro 홈페이지 캡처)
이후 헤어 씨는 이 모든 증상의 원인이 첸이 낸 상처 때문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고양이가 팔에 낸 상처에 세균이 감염돼 심각한 패혈증에 이르렀다고 진단하고, 상처 부위 조직을 완전히 제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헤어 씨는 고통을 덜기 위해 닷새 동안 인위적인 혼수상태에 빠져 있기도 했습니다.

허벅지 피부를 손에 이식하는 수술까지 마친 헤어 씨는 다행히 현재 무사히 손을 쓸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헤어 씨는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 후에도 계속 상태가 좋지 않아서 죽는 줄 알았다. 상처하나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첸은 지금 딸과 함께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etr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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