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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미르서 수류탄 테러로 46명 이상 사상…한 명 사망

분쟁지인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에서 수류탄 테러가 발생, 민간인 한 명이 사망하고 45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어제(4일) 오후 카슈미르의 중심 도시 스리나가르의 상점가 '하리 싱 하이 스트리트'에서 수류탄이 폭발했습니다.

이 폭발로 장난감 상인 한 명이 목숨을 잃었고 치안 병력 3명 등 45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병원으로 실려 간 이들 가운데 세 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인도 경찰은 파키스탄이 지원하는 테러조직이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이 거리에서는 3주 전에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곳은 스리나가르 지역 가운데 최근 혼란을 딛고 빠르게 정상을 되찾은 곳이라 테러리스트의 타깃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 8월 초 수십 년간 잠무-카슈미르주가 누려온 헌법상 특별 지위를 전격 박탈했습니다.

그간 외교, 국방 외 폭넓은 자치가 허용됐던 잠무-카슈미르주가 연방 직할지로 편입됐고, 원주민이 누렸던 부동산 취득, 취업 관련 특혜도 사라졌습니다.

그러자 이슬람계 주민이 다수인 현지에서는 인도 정부의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는 기류가 일었고 이슬람 반군의 테러도 빈발했습니다.

이에 인도 정부는 현지에 공공장소 집회·시위 금지 등 계엄령에 가까운 통제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그러다가 정부는 최근 통신망 복구, 관광객 철수 권고 조치 해제 등 여러 제한을 풀면서 현지 분위기가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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