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화처럼…태국서 죄수 세 명 법원서 총 쏘고 차량 도주

영화처럼…태국서 죄수 세 명 법원서 총 쏘고 차량 도주
▲ 태국 법원에서 경찰을 총으로 쏜 뒤 탈주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태국에서 죄수 세 명이 재판을 받기 위해 도착한 법원에서 경찰을 총으로 쏘고 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사건은 어제(4일) 파타야 지방법원에서 발생했습니다.

미국인과 태국인 아내 그리고 태국인 남성 등 3명이 법원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이들은 방라뭉 지역 내 특별교도소에 구금돼 있다가 법원으로 호송된 14명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법원에 도착한 직후 큰 소리가 들렸고 이어 몇 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전했습니다.

태국인 남성이 경찰 한 명을 쐈고, 미국인은 이 경찰을 흉기로 찌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태국, 탈주범들이 타고 간 것으로 보이는 픽업트럭이 찍힌 CCTV (사진=방콕포스트 캡처, 연합뉴스)
발목에 쇠고랑을 차고 있던 이들은 법원 경비직원을 위협해 길을 열게 한 뒤 건물 뒤편 주차장으로 뛰어갔고, 이후 몇 발의 총성이 울린 뒤 트럭을 타고 도주했습니다.

구금돼 있던 이들이 어떻게 총과 흉기를 손에 넣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법원 관계자는 이번 탈주가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방콕포스트가 지난 6월 인용한 총기 관련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현재 태국 민간부문이 소유한 총기는 1천34만여 정에 달합니다.

이 중 등록된 총기는 622만여 정에 불과하며 412만 정은 등록이 안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방콕포스트 캡처,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