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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관리 4명 탄핵조사 증언거부…트럼프-민주 힘겨루기 격화

백악관 관리 4명 탄핵조사 증언거부…트럼프-민주 힘겨루기 격화

유영수 기자 youpeck@sbs.co.kr

작성 2019.11.05 05:31 수정 2019.11.05 05: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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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 민주당이 이끄는 하원의 증언 요구에 백악관 관리 4명이 불응했습니다.

탄핵조사를 진행하는 하원은 비공개 증언에 이어 조만간 공개 청문회를 열 계획입니다.

반면 백악관은 조사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측 다툼이 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하원 정보위원회가 현지 시간 4일 백악관 관리 4명에게 증언할 것을 요청했지만, 이들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증언 대상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의 보좌관인 로버트 블레어를 비롯해 백악관 법률 부고문이자 국가안보회의(NSC) 수석변호사인 존 아이젠버그, NSC 차석 변호사 마이클 엘리스, 백악관 예산관리국(OMG) 브라이언 매코맥 천연자원·에너지·과학 담당 부국장입니다.

하원은 의회기 이미 승인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집행을 왜 백악관이 보류했는지에 대해 증언을 들을 계획이었습니다.

이번 출석 거부는 조사에 협조하지 말도록 한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입니다.

이에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은 "소환에 따르기를 거부한 것은 조사 방해의 증거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OMB 국가안보 프로그램 담당 부국장인 마이클 더피도 5일 예정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WP는 OMB의 비협조적 태도는 "우크라에 대한 압박과 지원을 연계하려는 트럼프의 시도를 알기 어렵게 해 민주당의 조사를 힘들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WP는 "멀베이니의 협력자들은 민주당의 탄핵조사 진행을 방해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다른 관리들이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압박 동기에 의문을 표시하는 증언을 한 이후 백악관 예산 책임자와 여타 보좌관들이 "방화벽을 구축하려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녹취록을 읽으라"며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내가 말한 것은 완벽하게 언급돼 있다. 내 말과 의미를 분석하기 위해 증인들을 불러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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