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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사관 신축 지연, '소녀상 때문'은 공공연한 비밀"

"일본대사관 신축 지연, '소녀상 때문'은 공공연한 비밀"
주한일본대사관 신축사업 허가가 기한 경과로 취소된 가운데 일본 매체가 대사관 앞 소녀상 때문에 신축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는 주장을 실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어제(4일) 서울 특파원으로 근무했던 사와다 가쓰미 외신부장 명의의 칼럼을 실었습니다.

칼럼에서 그는 가까운 장래에 일본 대사관이 이곳으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하는 관계자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적절한 시기에 대사관을 짓는다는 생각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 문제를 방치해두고 있다는 취지입니다.

그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현재의 자리에서 없어지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일본 외교관들 사이에서는 주한미군 사령부 부지로의 이전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미국대사관을 언급하면서 "미일동맹의 관점에서도 새 미국대사관 옆에 짓는게 좋겠다"는 농담이 나오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서울 종로구청은 지난 3월 주한 일본대사관에 건축허가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2015년 건축허가를 내준 지 4년만으로 건축법상 건축허가가 나면 1년 이내에 착공해야 합니다.

종로구는 그간 일본대사관 측에 공사를 시작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으나 대사관 측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종로구 율곡로 기존 부지에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의 새 대사관 건물을 짓기로 하고, 2015년 7월 인근 건물로 사무실을 임시 이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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