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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IS 조직원 1천200명 구금 중…강제송환할 것"

터키 "IS 조직원 1천200명 구금 중…강제송환할 것"
터키가 구금 중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조직원 약 1천200명을 강제 송환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수도 앙카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IS 조직원 1천200명을 구금 중"이라며 "IS 조직원의 출신 국가가 이들의 시민권을 박탈했더라도 우리는 이들을 강제 송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민자와 난민을 인도적으로 다루지 않는 나라들이 자국 출신의 테러리스트를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법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2일에도 "영국이나 네덜란드 같은 나라들은 이들을 받지 않으려고 시민권을 박탈해 무국적자로 만들어버렸다"며 "그랬거나 말거나 우리는 모든 IS 조직원을 그들의 나라로 보내버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터키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고국을 떠난 시리아 난민 670만명 가운데 360만명 이상을 수용 중이다.

터키는 지난달 9일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족의 민병대(YPG)가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 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분파라고 주장하며 국경을 넘어 쿠르드족을 공격했다.

지난달 22일 쿠르드 민병대가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30㎞ 밖으로 철수하는 조건으로 군사작전을 중단한 터키는 유프라테스강 동쪽 시리아 국경을 따라 길이 444㎞, 폭 30㎞에 달하는 안전지대를 설치하고 자국 내 시리아 난민 100만명 이상을 이주시킬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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