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베이징 향하는 홍콩 캐리 람…'시위 진압 강경책' 받아올까

베이징 향하는 홍콩 캐리 람…'시위 진압 강경책' 받아올까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150일째를 맞는 가운데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중국 베이징을 찾습니다.

캐리 람 장관은 오늘(5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뒤 베이징으로 이동해 내일 한정 부총리가 주재하는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건설 영도소조'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난 6월 초 홍콩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뒤 한 부총리와 람 장관의 공식 회동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회동은 람 장관에 대한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그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방문은 지난 2일 시위대가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매체 신화통신의 홍콩 사무실 건물을 습격한 직후에 발표된 것이어서 일종의 '문책성 소환'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 중앙정부의 추가 강경책 발표가 멀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홍콩 공무원에 대한 '숙청'을 주문하고 나섰습니다.

인민일보는 앞서 지난 2일 사설에서 "폭도들에 맞선 싸움에서 '중간지대'는 없다"며 "'블랙 테러'를 암묵적으로 인정하거나 공모해서 지지를 보내는 홍콩 공무원들에게는 오직 직업과 미래를 잃는 길만이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