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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제약회사, 코오롱생명과학 본사·공장 등 144억 가압류

<앵커>

허가가 취소된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인보사의 성분 변경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와 함께 각종 민형사상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SBS 취재 결과 일본 제약회사가 코오롱생명과학 본사와 연구시설을 가압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은 2016년 일본 제약사 미쓰비시다나베에 인보사 기술을 수출하는 5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17년 12월 미쓰비시 측은 코오롱이 계약사항과 달리 위탁생산업체를 변경했다며 계약을 파기했고, 250억 원대 계약금 반환 소송을 지난해 4월 국제상업회의소에 제기했습니다.

또 이와 동시에 국내 법원 3곳에는 코오롱생명과학 마곡동 본사와 충주, 김천의 공장 건물과 토지 등 144억 원대 자산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했는데 법원이 최근 미쓰비시 측 손을 들어줬습니다.

앞서 소액주주들은 이웅열 전 회장과 이우석 대표 자택 등을 가압류 한 바 있습니다.

[정성영/변호사 : 집행할 재산이 없게 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 가압류를 하게 됩니다. '줄소송'이 예고되어 있고 따라서 코오롱생명과학 측이 무자력이 될(자금이 없어질) 위험이 있고….]

인보사 허가 취소 후 코오롱은 해외 제약사들의 잇단 공급계약 취소, 그리고 정부의 R&D 자금 환수 등으로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오롱은 세포 변경 사실을 고의로 숨기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임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 (허위자료 제출 관련 보고받거나 지시했습니까?) ……. (피해자들에게 한 말씀해주시죠?) …….]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양두원, 영상편집 : 김종미,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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