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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영입 강행 검토하더니…회견 후 '영입 불가' 가닥

<앵커>

기자회견 이후에 비난이 더 커지자 한국당은 박찬주 전 대장을 영입하지 않는 쪽으로 사실상 의견을 모았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박 전 대장을 귀한 분이라고 했던 황교안 대표도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계속해서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청교육대로 보내야 한다는 박찬주 전 대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홍성문/민주평화당 대변인 : 군사독재와 냉전의 추억에 빠져있는 '구시대의 정당' 자유한국당에 딱 어울리는 '구시대의 인재'입니다.]

[김종대/정의당 수석대변인 : 공관병 갑질로 물의를 일으키더니 이제는 국민을 향해 윽박지르는 장군의 갑질 앞에 우리는 서글픔을 금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삼청교육대를 찬양하는 사람이라면 영입 철회로 끝낼 일이 아니라며 황 대표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한국당 안에서도 홍준표 전 대표가 SNS를 통해 5공 공안 검사 출신이 5공 장군을 영입했다는 비판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당 안팎의 비판에 황 대표의 태도도 달라졌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달 31일) : (배제하신 가장 큰 이유가 뭔가요?) 지금 내 말씀 들었습니까? 배제라니요. 정말 귀한 분이에요.]

기자회견 전만 해도 영입을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한국당 주변에서 돌았지만,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제가 왔다 갔다 하느라 (삼청교육대 등 기자회견 발언) 듣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말씀은 들었어요. 자세한 내용은 좀 알아봐야겠습니다.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에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당은 결국 영입 불가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 박 전 대장 영입 배제를 공식 발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면서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은 다시 한번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하 륭, 영상편집 : 최혜영)

▶ 공관병 갑질 해명한다더니…시대착오적 '삼청교육대'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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