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플로리다주에 사는 데이비드 씨와 어머니 케리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불임 판정을 받았던 케리 씨는 40살 늦은 나이에 아들 데이비드 씨를 품에 안았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4살 때부터 심각한 자폐증과 면역결핍 질환을 앓았고, 21살 청년이 될 때까지 원활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케리 씨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습니다. 간단한 단어만 나열하는 정도였던 데이비드 씨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질문을 던진 겁니다.
이날 케리 씨는 아들이 말을 걸었다는 사실에 기쁨도 잠시,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픈 몸으로 집 안에서만 외롭게 생활하던 아들이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까요?"라고 물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에서 수백 명에 달하는 누리꾼들이 "데이비드에게 런던에 친구가 있다고 알려주세요", "자폐가 있는 제 아들도 데이비드의 친구가 되고 싶대요" 등 친구 요청을 보내온 겁니다.
사진 속 데이비드 씨는 '나를 좋아하는 친구들, 고마워요'라는 문구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dsmom58','danferdinand'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