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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베 총리 이끌어 11분 즉석 환담

문 대통령, 아베 총리 이끌어 11분 즉석 환담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작성 2019.11.04 17:42 수정 2019.11.04 17: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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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3 정상회의장에서 아베 일본 총리와 예정에 없던 환담을 했습니다.

다른 정상들과 얘길 나누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이 뒤늦게 도착한 아베를 보고 자신의 옆자리로 이끌어 대화가 성사돼 11분간 이어졌습니다.

약식이긴 하지만 이렇게라도 얘길 나눈 게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이후 1년 1개월여 만입니다.

청와대는 매우 우호적이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이 이어졌다며 한일 관계가 중요한다는 데 두 정상이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일 정상이 대화를 통해 양국 현안을 해결해야 한단 원칙을 재확인하고 최근 진행 중인 외교부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관계 진전 방안이 도출되길 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보자며 정상회담 필요성을 시사했고, 아베 총리도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답했습니다.

지난 6월 오사카서 어색한 8초 악수만 나눴던 한일 정상은 어제(3일) 갈라 만찬에선 환하게 악수를 나눈 데 이어, 오늘은 예정에 없던 환담을 하며 한일관계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단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관계 회복에 일단 시동은 건 셈인데 아직은 오는 23일 한일 정보보호협정 종료 시점까지 양측이 입장 차를 좁혀 외교적인 해법을 도출해낼 수 있을진 미지수입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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