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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북구 네모녀' 사건 동기 파악 주력

경찰, '성북구 네모녀' 사건 동기 파악 주력
그제(2일) 서울 성북구에서 70대 노모와 40대 딸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들의 생전 금전 관계 등을 살펴보는 등 사망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들의 정확한 사망 동기와 배경을 조사하고자 금융거래 명세와 채무 관계 여부 전반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숨진 모녀의 집 우편함에는 카드·신용정보 회사 등에서 보낸 고지서와 서류가 여러 건 있었습니다.

우편물 중에는 채무이행통지서, 이자지연명세서 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생전에 채무 변제 독촉 등 경제적 압박을 겪은 게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세대주택에서 발견된 70대 A씨와 40대 딸 3명의 시신은 부패 정도가 심해 경찰은 이들이 숨진 지 상당한 시일이 지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죄송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가족 중 누가 작성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경제적 어려움이나 생활고를 언급하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전날 이들 모녀의 친인척을 조사한 데 이어 다른 유족과 주변인을 통해서도 이들의 사망 원인을 추론할 만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기초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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