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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대형마트 종이박스 퇴출 '코앞'…"탁상행정" VS "환경 보호" 갑론을박

[Pick] 대형마트 종이박스 퇴출 '코앞'…"탁상행정" VS "환경 보호" 갑론을박
내년 1월 1일부터 중단되는 대형마트 자율포장대 운영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간 대형마트들은 소비자 편의를 위해 무상으로 종이박스를 제공해 왔지만, 자율포장대 운영으로 포장용 테이프나 끈 등 플라스틱 폐기물이 과도하게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 따르면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에서만 연간 658t의 포장용 테이프·끈 쓰레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 8월 29일 환경부는 농협하나로 유통,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4개 대형마트와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식'을 맺었습니다.

이 협약에 따르면, 2~3개월 동안 홍보 기간을 거친 뒤 내년 1월 1일부터 대형마트에서 자율포장대와 종이박스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대신 필요한 경우 종량제 봉투나 종이상자를 유상으로 제공하거나 장바구니를 제작, 대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한 번에 많이 장 보는 사람들은 55L짜리 대형 장바구니도 부족하다", "현장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다" 등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반대로 "박스 포장하는데 이렇게 많은 테이프와 끈이 필요한 줄 몰랐다", "불편하지만 환경을 생각해 습관을 바꾸겠다" 등 변화에 발맞추겠다는 의견 역시 많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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