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소장은 지난 2017년 7월 박 전 대장과 부인의 공관병 갑질 의혹을 처음으로 폭로한 당사자입니다.
![임태훈 소장 페이스북](http://img.sbs.co.kr/newimg/news/20191104/201370323_1280.jpg)
그러면서 "박찬주 육군 대장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신께서 맺어주신 매우 잘 어울리는 한쌍의 반인권 커플이라는 생각도 해본다"고 말했습니다.
임 소장은 군 인권센터의 입장문을 함께 게시했습니다. 입장문에서 임 소장은 박 전 육군 대장에 대해 "4성 장군을 지내고,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공식석상에서 전두환 군부 독재 시절에 운영되던 탈법적인 삼청교육대를 운운하다니 실로 충격적인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임 소장은 또 '감 따고 골프공 줍는 것은 공관병의 업무'라며 갑질 의혹을 부인한 박 전 대장의 발언을 두고도 "육군 규정은 감 따는 일을 공관병에게 시켜서는 안된다고 한다. 4성 장군이 규정도 모르고, 병사들을 노예마냥 취급한 셈이니 군 기강 문란이란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2017년 육군 병영생활규정 제3절 52조를 보면 '부대활동과 무관한 임무부여 또는 사적인 지시 행위는 할 수 없다', '어패류·나물 채취, 수석·과목 수집 등은 지시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임 소장은 "자신의 행동이 갑질이라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부모가 자식에게, 스승이 제자에게 내린 훈계였을 뿐이라 이야기하며 군대에 인권이 과잉됐다고 주장하는 박찬주를 보니 왜 그토록 끔찍한 갑질을 아무런 죄의식 없이 자행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울러 박찬주는 부인의 공관병 폭행, 감금 등 혐의와 관련한 재판 과정에서 지인을 통해 공관병들에게 합의를 종용한 것이 '자기 뜻이 아니었다'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본인이 원치 않는 형사사건 합의를 남이 대신해주는 경우도 있나,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다른 사람을 보내 합의를 구걸하는 것도 우스운 일인데 합의는 자기 뜻이 아니었다니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따로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191104/201370297_1280.jpg)
이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금일 박찬주 영입에 반대하는 당내 인사들에게 '내부 총질 하지말라'며 영입 강행을 시사했습니다. 박찬주와 황교안, 우리 시대 반인권의 마스코트로 잘 어울리는 한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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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임태훈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