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명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9일 '범죄인 인도 법안'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시민은 갈수록 늘어 지난달 31일 3천7명을 기록해 드디어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두드러지는 점은 지난달 5일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이 시행된 시점을 전후해 시위자 체포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9월 17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45일 동안 체포된 사람은 무려 1천554명에 달해 하루 평균 35명씩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는 복면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이미 경찰이 강경 진압 기조로 전환해 시위대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 작전에 돌입했음을 알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사진=영국 일간 가디언 발행 사진 캡처,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