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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초 설득에 1만 달러 쾌척…스타트업 사활 건 '피칭' 현장

<앵커>

사업을 갓 시작한 신생 벤처기업 '스타트업'들에게는 자기 사업을 널리 알려서 투자를 유치하는 게 중요합니다.

짧은 시간에 투자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걸 '피칭'이라 하는데, 스타트업들의 사활 건 피칭 현장을 노동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미국의 한 스타트업 대표가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를 상대로 사업 설명에 나섭니다.

[코피 핌퐁/소시오나도 설립자 : 우린 기업의 숨겨진 사람 이야기와 문화를 전파해 성공적인 기업 홍보를 이뤄냅니다. 100억 달러 규모의 'HR 테크' 산업을 겨냥했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단 40초, 설득이 먹히면서 즉석에서 1만 달러 투자 약속을 받아냅니다.

[윌 스미스/할리우드 배우 : 최고의 피치(투자 설명)였습니다. 나한테 1만 달러 투자받았다고 홍보할 수 있게 우리 셀카도 같이 찍어요.]

독자 기술과 열정에도 투자가 목마른 스타트업들의 성패는 이처럼 짧고 굵게 설득하는 사업설명, '피칭'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5분 안팎 짧은 피치는 기본, 승강기에 함께 탔을 때를 가정한 30~40초짜리 엘리베이터 피치까지 미리 연마합니다.

시각장애인용 길잡이 앱을 개발한 이 업체도 피칭 준비가 한창입니다.

[디자인도 약간 입체적 느낌으로 한 번 시도해보자….]

베를린서 열릴 국제 스타트업 축제에 대표로 뽑혀 참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시완/LBS테크 대표 : 항상 떨리죠. 외부 평가를 받는다는 건 저희가 이제까지 준비한 수많은 과정에 더해 또 하나의 과정이 되기 때문에 떨리기도 하고 기대가 많이 되기도 하고….]

최근엔 정부도 소재부품장비 분야 강소기업들을 대기업이나 투자자들과 연결하겠다며 피칭 대회를 열었습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투자로 연결하는 '피칭'으로 일본 수출 규제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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