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웃으며 악수'…文, 자유무역 질서 강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3일)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태국 방콕에서 아베 일본 총리와 만나 웃으며 악수를 나눴습니다. 오늘도 아세안+3 정상회의 등 두 정상이 함께 참석하는 회의가 이어집니다.

현지에서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첫 공식 일정이었던 어제 태국 총리 주최 갈라 만찬.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시간에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줄에 선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아베 총리 내외와 웃으며 악수를 나눴고, 따로 환담은 없었습니다.

두 정상이 만난 건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8초간 악수를 나눈 뒤 넉 달 여 만입니다.

오늘 오전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이 참여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면서 자유무역 질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오늘 회의가 우리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유무역 질서를 지켜내며 동아시아 공동체의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오후에도 한일 정상이 함께 참석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이 열리는 만큼 오늘도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뤄질 걸로 예상되는데, 별도의 회담은 열리지 않을 거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메가 FTA로 불리는 RCEP 정상회의 참석을 끝으로 내일 곧바로 귀국길에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