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수술 잘못 됐다"…여아 '생매장'하려던 가족들의 비겁한 변명

신지수 에디터

작성 2019.11.04 14: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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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 산 채로 땅에 묻다가 체포된 가족들의 변명인도에서 생매장당할 뻔한 어린 아이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인도 NDTV 등 외신들은 하이데라바드주에서 아이를 생매장하려던 두 남성이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건 당일 아침 동네 버스 정류장 근처를 지나던 한 운전자는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두 남성이 아이가 담긴 것처럼 보이는 가방을 들고 땅에 구덩이를 파고 있던 겁니다. 이에 수상함을 느낀 운전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들이 땅에 묻으려던 것의 정체가 어린 여자 아이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두 남성은 "최근 수술 잘못돼 사망한 아이"라며 "시신과 함께 버스에 탈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땅에 묻는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아이는 멀쩡히 살아있었습니다.

결국 두 남성은 아이를 생매장하려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게다가 조사과정에서 이들은 아이의 할아버지와 삼촌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습니다. 경찰은 여자아이를 원하지 않는 가족들이 아이를 살해하려던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아를 자산, 여아를 빚으로 생각할 만큼 남아선호사상이 뿌리 깊은 인도에서 여자아이가 버려지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태어난 지 나흘밖에 안 된 여자 신생아가 토기에 버려지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NDTV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