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찬성 49%, 반대 46%…한달 사이 찬반 역전"

미국 하원이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탄핵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NBC 방송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하느냐는 질문에 찬성 49%, 반대 46%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30일 미국 성인 9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3.3%포인트입니다.

지난 9월 같은 조사에서는 탄핵 찬성 43%, 반대 49%였는데, 한 달 만에 탄핵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민주당원의 88%가 탄핵에 찬성한 반면, 공화당원의 90%는 탄핵에 반대해 지지 정당별로 첨예한 대립을 보였습니다.

무당파 중에서는 탄핵 찬성 43%, 탄핵 반대 46%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이 지난달 27∼30일 미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49%, 반대 47%로 조사됐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53%가 부정적 평가를, 45%가 긍정적 평가를 각각 내렸습니다.

이는 한 달 전 조사와 같은 수준입니다.

경제 분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2%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