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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관의 보석' 아람코 IPO 승인…가장 비싼 회사 상장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시장청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국내시장 기업공개를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자본시장청은 "이사회는 아람코의 리야드 주식시장 등록과 일부 주식의 발행 신청을 승인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아람코는 지분의 5%를 국내외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입니다.

아람코는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하기 전 일단 리야드 주식시장 타다울을 통해 지분 2% 안팎을 매매할 예정입니다.

사우디 정부는 사상 최대규모가 될 아람코의 IPO를 하겠다는 뜻을 2016년 1월부터 줄곧 밝혔지만 드디어 이날 사우디 당국의 승인으로 IPO를 위한 공식 절차를 개시한 셈입니다.

이로써 세계에서 가장 이익이 많이 남고 기업 가치가 가장 높은 회사가 베일을 벗고 시장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사우디 정부가 아람코의 IPO를 준비하면서 자체 추산한 기업 가치는 2조 달러로 애플의 두배가 넘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조6천억∼1조8천억 달러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 가치가 1조 달러 정도인 만큼 최저치로 잡아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회사가 되는 셈입니다.

사우디 왕권을 유지하는 '왕관의 보석'으로 불린 아람코는 세계 산유량의 10%를 차지하는 막강한 에너지 회사입니다.

기업 가치가 2조 달러라면 5%는 1천만 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 IPO였던 2014년 중국 알리바바의 공모액 250억 달러을 훌쩍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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