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홍준표 "들쥐 정치" 직격탄…황교안 잇단 리더십 논란

<앵커>

자유한국당은 지도부에 리더십 문제를 놓고 연일 내부에서 말이 많습니다. 어제(2일)와 오늘은 홍준표 전 대표가 황교안 대표는 물론이고 국회의원들까지 공천만 생각한다면서 거친 표현을 써가면서 비난을 해서 또 시끄럽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표의 색소폰 부는 영상을 두고 어제는 총선 이기고 난 뒤에 불라고 쏘아붙였던 홍준표 전 대표, 오늘은 더 거친 표현으로 황 대표와 한국당을 싸잡아 공격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를 정치 초년생이라고 낮춰 부르면서 친박이 친황으로 말 갈아탄 뒤 주류 행세하고 비박은 눈치나 보는 천덕꾸러기 신세라고 한국당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이어 공천을 위해 모두가 레밍, 이른바 들쥐처럼 한쪽 진영에 가담하고 맹목적으로 수장을 따라가는 무뇌 정치 시대가 됐다고 했습니다.

당 밖에선 민주당이 황 대표의 장외 행보를 거칠게 공격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황 대표가) 거리 투쟁에 집착하기만 한다면 거리 헌금과 대통령 비하를 목적으로 삼는 사이비 목사의 황색 선교주의와 다를 게 무엇입니까?]

11월 한 달 동안 전국 순회 집회를 이어가기로 한 황 대표, 리더십 논란에 일단 정면돌파 분위기입니다.

[황교안 대표/자유한국당 (어제) : 우리가 다음에 꼭 총선에서 이길 겁니다. 잘해도 박수 치고 못해도 격려하세요. 내부 총질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황교안 대표 측은 홍준표 전 대표 발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기반을 다지고 민심을 잡으면 논란은 자연스럽게 잠잠해질 거라며 장외 집회를 계속할 뜻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