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추락 헬기' 실종자 시신 2구 수습…곧 동체도 인양

<앵커>

어젯(2일)밤 수습된 독도 인근 추락 헬기 사고의 실종자 시신 2구가 오늘 울릉도로 옮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소방관으로 추정됐습니다. 수색당국은 곧 헬기 동체도 인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10분쯤 추락 헬기 동체 근처에서 수습된 시신 2구가 오늘 아침 울릉도에 있는 해군 부대로 이송됐습니다.

수습된 시신은 모두 남성으로, 수색 당국은 이 중 한 명이 주황색 상의에 남색 기동복 하의를 입고 있다며 소방관으로 추정했습니다.

수색 당국은 가족과 협의한 뒤 시신을 병원으로 옮기고, 정밀 감식을 거쳐 최종 신원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 헬기 동체 안에 있는 시신 1구에 대해서는 동체 내부가 너무 좁고 포화 잠수 장비의 한계가 있다며, 동체와 함께 인양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현재 헬기 동체 유실방지를 위한 그물망과 인양색 설치가 끝났다며, 오늘 낮 동체 인양이 가능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8시부터는 해군 청해진함을 중심으로 포화 잠수를 이용한 수중 수색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해상 수색도 독도 남쪽 약 54km를 8개 수색 구역으로 나눠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실종자가 조류를 타고 독도 연안으로 밀려들 가능성에 대비해 헬기 비행 추정 경로와 독도 연안을 중심으로 잠수사와 구조보트 등을 투입했습니다.

수색 당국은 주변 기상이 나빠지면 수중 수색은 어렵겠지만, 해상 수색은 대형함정을 중심으로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