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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구 차관보, 스틸웰 차관보에 한일관계 '美 역할' 요청

윤순구 차관보, 스틸웰 차관보에 한일관계 '美 역할' 요청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가 데이비스 스틸웰 미 국무부 차관보와 현지시간으로 어제(2일) 태국에서 동아시아 정상회의 계기로 만나 한미동맹 현안과 한일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외교부는 윤순구 차관보가 한일갈등 상황과 관련해 대화로 합리적 해법을 마련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과정에서 미국이 가능한 역할을 해 줄 것을 스틸웰 차관보에게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또 양측이 이런 방향으로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계속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두 차관보가 한미일간 삼각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만 전했습니다.

한·미 양측은 또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즉 FFVD를 확실히 이루기 위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양측은 아울러 미래지향적 동맹을 우선시한다는 취지에 따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 간에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에너지·인프라·디지털 경제, 인적 역량 강화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 동향을 망라한 '설명서'를 마련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이어 오는 5일에는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합니다.

스틸웰 차관보의 방한은 지난 7월 16~18일에 이어 두 번째로, 비핵화 문제와 한미동맹, 한일갈등 해소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스틸웰 차관보의 방한은 오는 23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효력 상실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됩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일본을 방문 중이던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가 "미국에도 일본에도, 그리고 한국에도 유익하다"면서 다음 달 초 방한 때 한국 정부를 상대로 종료 결정 재고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사진=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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