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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유럽 출신 IS 조직원들 본국으로 송환할 것"

터키 "유럽 출신 IS 조직원들 본국으로 송환할 것"
▲ 지난 10월 중순 시리아 동북부 알홀 수용소에서 생활하는 IS 조직원 아이들의 모습

터키 내무장관이 시리아 수용시설에 억류 중인 유럽국 출신 이슬람국가, IS 소속원들을 본국으로 송환할 것이라고 현지시간으로 오늘(2일) 밝혔습니다.

터키는 지난달 9일 시리아 북동부 지역의 쿠르드 민병대 소탕을 위한 '평화의 샘' 작전을 시작한 이후 이 지역 수용소에서 도주한 IS 소속원들을 체포해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은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IS 소속원들에 대한 유럽국가들의 무관심을 지적하며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것이자 동시에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쉴레이만 소일루 장관은 그러면서 IS의 아랍어식 약자 '다에시'를 거론하며 "우리는 생포된 다에시 소속원들을 그들의 본국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리아 북동부를 통제해온 쿠르드족은 앞서 미국 주도의 IS 격퇴전 과정에서 체포하거나 투항해온 '외국인 전사'들을 포함해 IS 조직원과 추종 세력 1만 2천 명을 별도 시설에 수용해 관리해왔습니다.

미국은 유럽 국가들에 IS 가담자들을 데려가 처벌하라고 요구해왔지만, 유럽 국가들은 IS 조직원을 본국으로 데려올 경우 보복 테러 등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것을 우려해 소극적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 자치 지역을 침공하면서 쿠르드족이 관리해온 IS 조직원, 추종 세력 처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후 일부 유럽 국가들은 자국 출신 IS 소속원들을 귀국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오늘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에 대한 러시아 공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일가족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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