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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보복 관세' 카드 준 WTO…美·中 "합의 접근"

中에 '보복 관세' 카드 준 WTO…美·中 "합의 접근"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9.11.02 21:12 수정 2019.11.02 22:2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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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한창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손에 유리한 카드가 한 장 쥐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때 무역규제가 잘못됐다면서 4조 원이 넘는 미국 물건에 보복관세를 매겨도 된다고 WTO가 허락을 해준 것입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에게 4조 2천억 원 규모의 보복관세를 매년 부과할 수 있다고 인정한 WTO의 결정은 중국이 받아낸 첫 승인 사례입니다.

지난 2013년부터 미국이 중국산 태양전지 등에 부과해온 관세가 부당하다며 중국이 입은 손해만큼 보복 관세를 인정한 것입니다.

중국으로서는 미국과의 무역협상 과정에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공인된 협상 카드를 손에 쥔 셈입니다.

1단계 합의문 작성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양국 무역협상 대표들은 전화 접촉 후 미국은 "진전이 있다", 중국도 "원칙적인 공감대"란 말로 협상이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겅솽/중 외교부 대변인 : 양측은 원래 계획된 대로 여러 항목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합의문 서명 날짜는 취소된 칠레 APEC 정상회담 시기인 이달 중순쯤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명 장소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협의 중이라고 전제했지만 미국내 자신의 지지 지역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몇 군데 장소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 아이오와주가 될 수도 있겠죠.]

미, 중 모두 순조로운 합의를 장담하고 있지만 협상장 밖에서는 더 유리한 결과를 끌어내기 위한 장외 신경전도 여전한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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