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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화재' BMW코리아 회장 송치…"결함 은폐 정황"

<앵커>

일주일 사이에 있었던 BMW 차량 화재 사고 현장 모습입니다. 지난해에 불이 잇따라 났었는데 아직도 불과 얼마 전에 또 불이 났습니다. BMW 측이 결함 사실을 알면서도 감췄는지를 두고 작년에 논란이 일었는데 경찰이 1년 넘게 수사한 결과 은폐를 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BMW 임직원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잇따라 발생한 BMW 차량 화재. 당초 BMW코리아 측은 7월에야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부품의 결함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효준/BMW코리아 회장 (지난해 8월, 국회) : 2018년 7월 17일 BMW 독일 본사는 BMW코리아에 EGR쿨러의 결함에 따른 화재 가능성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BMW코리아가 이런 사실을 그보다 전에 파악했으면서도 축소, 은폐했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였습니다.

1년 넘는 수사 결과 경찰은 지난달 말 BMW코리아 등 법인 2곳과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자동차관리법상 제조사는 결함 사실을 아는 즉시 국토교통부에 알리게 돼 있는데도 BMW 회사와 임직원들이 이를 어기고 축소, 은폐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그동안 BMW코리아 본사와 납품업체 등에서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하고 김 회장 등을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됐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BMW 차량 주인들은 회사 관계자들을 고소하고 회사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최근에도 BMW 차량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국토부가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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