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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개혁' 집회가 바꾼 도심…역 안쪽에는 '메모지 벽'

<앵커>

서울에서는 토요일마다 여의도, 광화문, 서초동에서 집회가 이어진 지가 벌써 몇 주 됐습니다.

그러면서 주변 풍경도 많이 달라졌다는데, 정다은 기자가 집회 현장에 나가서 목소리들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저는 지금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여의도 국회 근처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에는 현장 통제를 위해서 경찰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매주 열리는 집회로 여의도 주말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고 하는데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집회 현장 근처 호텔 직원들은 호텔 밖으로 나와 호텔 주차장 출입로를 확보하느라 분주합니다.

[집회 현장 근처 호텔 직원 : 저희 호텔에 오시는 분들 주차를 해 드려야 하는데 그걸 못해 드리니까.]

집회로 덕을 본 곳도 있습니다.

[구멍가게 주인 : 토요일은 장사를 안 하는데, 집회한다고 그래서 문을 열고 장사를 하는 거거든.]

[카페 직원 : (평소 주말에 사람이 많나요?) 아뇨 그렇게 많진 않은데. (집회하면서) 조금 늘긴 했어요.]

집회 참가자들이 차지한 여의도 환승센터 대신 길 한가운데 임시 버스정류장이 세워졌습니다.

[임시 버스정류장 이용객 : 한참 돌아다니다 (정류장) 찾았어요. 사람들 모여 있는 것 보고.]

여의도 역에서 집회가 열리는 곳으로 향하는 길인데요.

이렇게 곳곳에서 집회가 열리는 곳을 알려주는 안내원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의도 역 안쪽엔 포스트잇을 가득 붙인 이른바 레논 벽이 생겼습니다.

[검찰 개혁을 향한 국민의 생각 여기는 '레논 벽'입니다.]

오늘(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 옆 7개 차로는 또다시 '검찰개혁' 손팻말을 든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소리 높여 요구했습니다.

근처 국회 앞에서는 오후 4시부터 보수 성향 단체들의 맞불 집회도 이어졌습니다.

광화문에서도 보수와 진보 성향 단체들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이 최근 설립한 '공정추진위원회'도 오늘 광화문에서 첫 집회를 가졌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김용우,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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